'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 레드카펫에 선 방탄소년단.

[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또 한 번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방탄소년단은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과 톱 듀오/그룹 부문 상을 받았다.

특히 톱 듀오/그룹 부문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주요 시상 부문이라 눈길을 끈다. 한국 가수가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건 2013년 싸이 이후 약 6년 만이다.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메가히트한 이후 '2013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뉴 아티스트 후보에 오른바 있다.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은 이매진 드래곤스, 마룬 파이브, 패닉 앳 더 디스코, 딘 앤 셰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경합을 펼쳤다. 이들을 제치고 K팝 스타가 수상의 영광을 가져갔다는 건 K팝의 새 역사가 시작됐음을 보여준다.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 레드카펫에 선 방탄소년단.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 역시 의미 깊다. 글로벌 팬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는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은 애초에 저스틴 비버를 위해 만들어진 상이라고 불렸을 정도였다. 비버는 이 부문이 생긴 이래 방탄소년단이 나타나기 전까지 한 번도 이 부문에서의 수상을 놓친 적 없었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처음으로 이 부문에 노미네이트, 저스틴 비버와 셀레나 고메즈, 아리아나 그란데 등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고 당당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후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이 상을 받으며 자신들이 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이 그룹인지를 증명했다. 3년 연속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한 한국 가수는 방탄소년단 이전까지 없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새 앨범 '페르소나: 맵 오브 더 소울'을 발표하고 글로벌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이 앨범과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의 시'로 미국 빌보드의 주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핫 100에 3주 연속 차트인 하고 있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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