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개치네쒜, 재미있는 순우리말로 '화제'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개치네쒜”
재채기를 한 뒤 이 말을 외치면 감기가 들어오지 못하고 물러난다고 한다. 최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개치네쒜’의 뜻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면서 새삼 화제되고 있다.
영어권 국가에서는 재채기를 한 뒤 주위 사람들이 “블레스 유(Bless you)”라고 외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재채기를 하고 빠져나간 영혼에 귀신이 들지 않게 신이 보호해 주기를 기원하는 것에서 시작된 말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블레스 유’와 비슷한 순우리말이 있다. 평소에는 잘 쓰지 않는 신기한 어감의 ‘개치네쒜’라는 단어가 그 주인공이다.
이 밖에도 생소하고 재미있는 순우리말이 많다. 어린아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내는 소리인 ‘어뜨무러차’, 무거운 짐을 들거나 아플 때 힘을 쓰면서 내는 소리인 ‘익힝’, 무엇인가가 잘못됐음을 이상하게 여기거나 신기하게 여길 때 내는 소리 ‘얄라차’ 등이 그것이다.
조재천 기자 3son85@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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