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허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단거리 무선 통신에 최적화된 IoT(사물인터넷) 프로세서 ‘엑시노스 i T100’을 공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장거리와 중거리, 단거리를 아우르는 엑시노스 IoT 솔루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엑시노스 i T100은 100m 이내 단거리 데이터 통신에 최적화된 IoT 프로세서다. 스마트 조명과 창문 개폐 센서, 온도 조절에서 가스 감지 등 실생활에 사용되는 IoT에 적용될 수 있는 센서다. 운동량과 신체 활동을 알려주는 웨어러블 기기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보안과 내구성을 대폭 강화했다. 해킹에 취약한 무선 통신용 IoT 기기의 단점을 개선해 암호화·복호화 관리 시스템(SSS)과 데이터 복제 방지 기능(PUF)을 탑재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또 최대 125℃의 고온에서도 정상 작동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아울러 블루투스 5.0과 지그비 3.0을 지원해 다양한 기기와 연결 가능하다. 프로세서와 메모리, 통신 기능을 하나의 패키지에 포함해 생산 라인을 최적화했고 28나노 공정을 적용해 전력 효율도 개선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장거리용 '엑시노스 i S111'(LTE 모뎀 기반), 중거리용 '엑시노스 i T200'(와이파이 기반)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엑시노스 i T100를 추가하면서 장·단거리를 아우르는 엑시노스 IoT 솔루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엑시노스 i T100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며 "엑시노스 i T100은 다양한 통신 기술과 뛰어난 보안성을 기반으로 단거리 사물인터넷 서비스 발전과 확산에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