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인당 면세한도 600불로 제한…오픈 세레모니 2터미널서 계획
제1 터미널 입국장 면세점 예상 전경./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은근히 '황금알'을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입국장 면세점이 이달 말부터 인천공항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8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1일부터 국내 처음으로 입국장 면세점이 운영된다고 밝혔다.

입국장 면세점은 제1 터미널에 2곳(에스엠면세점), 제2 터미널에 1곳(엔타스듀티프리)으로 마련됐다.

세부 판매품목은 향수, 화장품, 주류, 초콜릿 등 10가지다. 과일이나 축산가공품 같은 검역대상 품목은 판매할 수 없다. 의류, 피혁제품 등도 판매가 금지된다. 당초 담배 판매가 허용될 예정이었지만 입국장 혼잡을 초래하고, 국내 담배시장이 교란될 수 있다는 우려로 판매품목에서 제외됐다.

1인당 구매 한도는 600달러로 출국장 면세점 구매한도 3000달러에 포함되도록 했다.

공사는 입국장 면세점이 본격 운영되면 공항 서비스가 경쟁력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국인 해외소비 중 일부를 국내로 전환해 관광수지 적자 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

실제 인청공항공사는 이들 입국장 면세점에서 발생하는 연간 250억원 가량의 임대료를 지역내 소외계층을 위한 병원 설립 등 사회환원 차원의 공익목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입국장 면세점 도입은 공항 이용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 20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수익금은 항공 산업 일자리 창출 분야 등에 사용해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 입국장면세점 오픈기념세레모니는 31일 제 2터미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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