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인영, 김태년·노웅래 의원과 3파전 끝 최종 당선
"집단 사고, 집단 생각에 근거해 협상해 나갈 것"
이인영 의원이 8일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 대표로 선출돼 홍영표 전 원내 대표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로운 원내 대표에 이인영 의원이 선출됐다. 

이인영 의원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 선출 의원 총회에서 김태년, 노웅래 의원과 3파전 끝에 최종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이인영 의원은 총 125표 중 54표를 얻는 데 그쳐 과반을 넘기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는 1차 투표에서 재적 의원의 과반수를 넘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실시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에 결선 투표를 진행, 이 의원은 총 125표 중 76표를 얻어 새로운 원내 대표로 선출됐다.

이해찬 대표와 함께 오는 2020년 제21대 총선을 이끌어 나가게 된 그는 선거에서 당선된 직후 “말 잘 듣는 원내 대표가 되겠다”며 “고집이 세다는 평이 있는데 원내 대표를 하며 깔끔히 불식하겠다. 부드러운 남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 안 듣고 고집부리거나 하면 언제든 지적해 달라. 바로 고치겠다”고 했다.

이 신임 원내 대표가 맞닥뜨릴 첫 번째 과제는 국회 정상화다. 장기 장외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는 것이 급선무다. 이와 관련해 그는 “홍영표 원내 대표가 너무나 강력한 과제를 남겨 주고 갔다”며 “늘 지혜를 구하고, 우리 의원 총회가 협상의 마지막 단계가 되도록 집단 사고, 집단 생각에 근거해 협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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