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아이폰XS도 영국, 아일랜드 등에 이어 5번째
방송통신이용자 정보포털 가격비교 / 사진=방송통신위원회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갤럭시S10’과 ‘아이폰XS’의 오픈마켓 가격(최저가 기준)은 세계 주요 17개국 중 다섯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난달 15~17일중 세계 주요 국가 17개국 오픈마켓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10(128GB)’과 애플 ‘아이폰XS(64GB)’ 최저가격을 17일 최초고시 환율 매매기준율을 적용해 비교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방통위는 17개 국가별로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오픈마켓 사이트를 선정했다. 공개 단말기종은 글로벌 제조사(삼성전자, LG전자, 애플)의 최신 플래그쉽 단말기 1종씩이며, 이번에는 2종(갤럭시S10, 아이폰XS)을 공개하며 LG전자의 G8은 비교대상 국가가 없어 제외됐다.

또한 오픈마켓에 올라온 가격은 조회시점에 따라 가격변동이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최저가격과 최고가격으로 표시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최저가를 기준으로 오픈마켓의 가격이 제조사 게시가격에 비해 저렴하거나 동일했다. 우리나라는 제조사 게시가격과 비교할 때 갤럭시S10은 동일했고, 아이폰XS는 약간 저렴하게 나타났다.

국가별로 오픈마켓 갤럭시S10 최저가가 가장 높은 나라는 영국·아일랜드(각 118만3551원)였으며, 미국(107만8904원)과 캐나다(107만773원)가 그 뒤를 따랐다. 우리나라는 105만6000원으로 다섯 번째로 비쌌다.

우리나라의 아이폰XS 오픈마켓 최저가격은 135만원으로 영국·아일랜드(147만9809원)와 프랑스·벨기에(147만2214원)에 이어 다섯 번째로 비쌌다.

그간 방통위는 국내외 이통사의 단말기 출고가와 제조사의 자급제 단말기에 대한 가격정보를 제공해 왔으나, 일반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픈마켓의 가격정보도 제공해 달라는 요구가 있어 추가 공개했다. 

다만 오픈마켓의 경우 가격검색 시점에 따라 판매자별, 색상별, 언어별로 다른 가격이 존재하며 공급수량도 다양하여 게시된 정보가 이용자가 실제로 검색한 정보와 다를 수 있다.

방통위는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이용자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픈마켓의 가격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유통채널의 가격정보를 제공하면서 자급제 단말기의 오픈마켓 유통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9일부터 국내외 자급제 단말기의 오픈마켓 가격에 대한 정보를 '방송통신이용자 정보포털' 등을 통해 제공한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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