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도시공사 시행 아파트 단지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대 설치한다. 사진은 아파트 단지 충전시설 모습. /경기도

[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경기도가 앞으로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아파트 단지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부터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거나 계획 중인 33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친환경차를 이용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서다.

현행 제도는 500세대 이상 아파트단지의 경우 주차대수 200대당 1대씩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충전시설의 수가 3대 이상일 경우 충전시설 수의 20% 이상을 급속충전시설로 설치하도록 돼있다.

도내에 현재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해 준공된 아파트 단지는 9개 단지 3444세대이며, 앞으로 건설 예정인 곳은 24개 단지 1만6414세대다.

이 가운데 법적의무대상인 500세대 이상인 아파트는 11개 단지로 이곳에는 모두 67기의 충전시설이 설치된다.

도는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를 위해 설치 의무가 없는 19개 단지(준공 6개, 계획중 13)에 충전기 40기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30개 아파트 단지에 107기의 충전시설이 갖춰진다.

또한 도는 여건상 충전시설 설치가 어려운 나머지 소규모 3개 단지에는 이동형 충전기 설치를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올해 30억원을 들여 한국에너지공단 등과 함께 161기(급속 충전 136기, 완속 충전 25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먼저 도가 관공서나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111기(급속 충전 86기, 완속 충전 25기)를 설치한다. 또 접근이 용이하고 충전 중 주차요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영주차장에 집중적으로 설치하되 연천과 여주, 과천 등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시군에 우선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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