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오는 24~26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서 열려
숲속에서 펼쳐지는 연극축제./수원시

[한국스포츠경제=신규대 기자] '제23회 수원연극축제'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경기상상캠퍼스(옛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수원캠퍼스)에서 열린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수원연극축제는 1996년 '수원화성축성 200주년'을 기념하면서 시작된 '국제연극제'다.

지난해 5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22회 수원연극축제'는 탄탄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졌으며, 또 숲속이라는 이색적인 개최 장소 덕분에 사흘간 무려 1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역대급 성공'을 거뒀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수원연극축제의 의미와 주요 작품을 설명했다. 

'숲속의 파티'를 부제로 한 이번 수원연극축제에는 국내 11편, 5개국 6편 등 17개 작품이 출품돼 사흘간 53차례 상영될 예정이다.

독일 극단 아누의 '위대한 여정'은 50㎡의 잔디밭 공간에서 촛불 3000개와 여행가방 300개를 미로처럼 늘어놓고 50명 단위의 관객을 마주하며 여행의 '행복, 절망, 희망'을 체험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캄보디아 크메르루주 정권 하에서 최소 170만명이 희생된 '킬링필드' 이후 생긴 고아에게 서커스를 가르쳐주며 삶의 의미를 부여한 캄보디아 파레 서커스, 선술집으로 꾸민 공간에서 바텐더와 관객이 소통하는 벨기에 씨르크의 '위대한 카페'도 눈여겨볼 만한 작품이다.

크레인에 매달린 배우들이 내일을 향한 도전을 퍼포먼스로 보여주는 '달의 약속', 청각을 소재로 작품화한 '도시소리동굴', 재활용품을 활용한 '사운드 서커스' 등 11개 국내작품도 관객을 맞이한다.

축제기간 종이와 나무를 이용해 공동인형작품을 만드는 시민참여 인형 워크숍, 70~80년대 가족단위 피크닉·연애장소로 유명했던 수원푸른지대 딸기밭 추억만들기 이벤트 등 시민참여 중심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올해 축제에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6개 임시주차장 1700여대와 무료 셔틀버스 6대를 운영한다.

수원연극축제 일정과 작품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본 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신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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