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거' LG화학, 볼보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 선정
'쾌거' LG화학, 볼보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 선정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5.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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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기업 선언한 볼보자동차그룹의 배터리 공급사 선정
모듈형 플랫폼으로 생산될 차세대 모델에 대량 공급 계약 체결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LG화학이 순수 내연기관 신차 출시 중단을 선언하고 전기차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볼보자동차그룹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LG화학은 15일 볼보자동차그룹과 ‘차세대 전기차 프로젝트’에 적용될 리튬이온 배터리 장기계약을 체결했으며 구체적인 공급규모는 계약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모듈형 플랫폼 기반으로 설계되는 볼보와 폴스타의 전기차 차세대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볼보자동차그룹은 2017년, 2년 후인 2019년부터 신차는 전기자동차만 출시하고, 2025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50%를 순수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이에 따라 볼보자동차그룹의 차세대 초대형 프로젝트에 어느 업체 배터리가 적용될 것인가는 전세계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의 최대 관심사였다.

볼보자동차그룹은 이와 관련 “LG화학은 전세계 자동차업계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기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공급해온 선도업체로서 기술 리더십, 책임있는 공급망 관리,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볼보의 엄격한 구매 가이드라인을 충족시키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임직원들이 전기차 베터리를 점검하고 있다 / 제공=LG화학

세계 배터리 선도기업으로서 기술 및 양산능력 인정

LG화학은 오랫동안 축적해온 공정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 업계 최초로 파우치형 배터리 ‘롱셀(Long Cell)’ 기술을 개발해 자동차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롱셀(Long Cell)’은 배터리 팩 내부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켜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고, 팩 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어 ‘모듈형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제작에도 강점을 갖는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모듈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3세대 전기차(1회 충전시 주행거리 500km이상) 출시에 대한 양산 계획을 밝히면서 ‘롱셀(Long Cell)’ 배터리에 대한 세계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G화학은 국내를 비롯해 순수 전기차 시장의 90%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중국, 유럽 3개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을 구축한 유일한 업체이다.

 

◆ 전세계 상위 20개 자동차 브랜드 중 13개 브랜드에 배터리 공급

LG화학은 현재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가치 상위 20개 중 13개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화학은 영국 브랜드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19년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순위’ 상위 20개 브랜드 중 메르세데스-벤츠, 폴크스바겐, 포드, 볼보, GM, 르노, 현대차 등을 포함해 13개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전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구나 알고 있고 선호하는 상위 20개 자동차 브랜드 중 65%에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는 것이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김종현 사장은 “이번 계약은 1990년대초부터 30여년에 걸쳐 R&D를 비롯해 생산, 품질 등 전분야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얻게 된 의미있는 성과”라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맞아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B3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리튬이온 배터리 및 니켈수소 전지)이 올해 228억 5400만달러(27조 1300여억 원)에서 2022년 399억 8400만달러(47조 4800여억 원)으로 75%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