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본사/사진=동국제약 제공

[한스경제 임세희 기자] 동국제약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 등 지속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공시된 보고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05억 원으로 19.2%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일반의약품 부문이 16%, 전문의약품 부문이 15%, 헬스케어사업 부문이 33%,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13% 성장했다.

동국제약은 이러한 성과를 유지하기 위해 3~4년에 걸쳐 API(원료의약품) 공장 설비를 증설하고 분말 주사제 공장을 신축하는 등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동국제약은 작년 천연물 원료 추출 공장에 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내년까지 250억 원을 추가로 들여 전반적인 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더불어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도 향후 3년 동안 API 공장 증설 및 제조시설 선진화, 신규 제품 연구 등을 위해 500억 원대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지난 2018년 분사 이후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시설 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지속해서 늘리는 한편 제조원가를 개선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향후 해외시장 개척과 고용 창출을 통해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임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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