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상교 어머니, 15일 언론 매체와 인터뷰 가져
김상교, 성추행·업무방해 혐의로 검찰 송치 예정
김상교 씨. 15일 '버닝썬 게이트' 최초 고발자인 김상교 씨가 성추행,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상교 씨가 성추행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심경을 밝혔다.

15일 뉴스엔에 따르면 김상교 씨의 어머니인 함미경 씨는 “꼭 실명으로 써 달라”고 당부하며 “아들을 도와 할 수 있는 건 그때도 지금도 앞으로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저 평범한 모자가 저항하고 견뎌내기에 왜 힘겹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해준 계기가 하나 있었다”고 털어놨다.

함 씨는 “아들의 폭행 사건을 발단으로 클럽에 얽힌 여러 제보들이 들어왔다. ‘물뽕’이라 불리는 약물에 노출돼 여성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땐 분노했다”며 “마치 ‘딸’과도 같은 여성들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가야 한다. 변호사 비용이 우리 가족에겐 만만치 않은 액수인 건 사실이지만 기막힌 일들을 세상에 알리고, 또 막을 수 있다면 이보다 의미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함 씨는 꼭 고마움을 표하고 싶은 이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폭행 사건 초기,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던 아들과 나의 외침을 전국 각지의 ‘맘 카페’ 회원들이 공유하면서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면서 “이 인터뷰를 빌려 어머니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진심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버닝썬 게이트’의 발단이 된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의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김상교 씨가 제기한 클럽과 경찰 간 유착 정황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김 씨가 여성 3명을 성추행하고 클럽 안전 요원을 폭행해 업무를 방해했다고 판단,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반면 법원은 14일 성매매 등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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