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SBS 드라마 '열혈사제', '녹두꽃'을 비롯한 지상파 드라마들이 '위기설'을 뒤로한 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는 2018년 11월 12일 부터 5월 14일 현재까지 6개월간 방영된 SBS를 비롯한 지상파, 그리고 케이블과 종편에서 방영된 드라마에 대한 시청률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기준(이하 동일) 시청률 1위는 '열혈사제'였다. 지난 2월 15일 SBS 첫 금토드라마로 야심차게 출발해 4월 20일까지 40부작(30분기준)으로 방영된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안기며 최고시청률 24.7%와 가구 평균시청률 18.1%를 기록했다.

'열혈사제'에 뒤이어 2위는 14%를 기록한 KBS 2TV '닥터 프리즈너', 3위는 13.6%의 JTBC '스카이캐슬'이 이름을 올렸다. 유료시청률 기준 최고 24%를 넘긴 '스카이캐슬'의 평균시청률이 이처럼 낮은 이유는 초반 시청률이 저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위는 12.8%를 기록한 SBS '황후의 품격', 5위는 KBS 2TV '왜그래 풍상씨' 위치했다. 그 다음으로는 tvN ‘알함브라의 궁전의 추억’, ‘남자친구’, SBS '녹두꽃', '여우각시별', tvN '왕이 된 남자'가 10위까지 링크됐다. 

이처럼 최근 6개월간 방영된 드라마 시청률 TOP 10중 SBS가 네 작품, KBS가 두 작품을 올리면서 선전했는데, 지상파 전체로 보면 총 여섯 작품이 이름을 올린 셈이다. 나머지 케이블과 종편은 모두 합쳐 네 작품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광고관계자들의 주요 판단지표에서도 '열혈사제'가 7.63%로 1위를 기록하면서 높은 자리에 올랐다. 현재 방영중인 '녹두꽃'은 3.1%로 10위에 안착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요즘 지상파드라마에 대한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지만, 최근 6개월간의 시청률 자료를 확인하면 이처럼 SBS를 중심으로 지상파의 우세가 이어져왔음이 확인되고 있다"며 "각 방송국마다 드라마 편성 운용의 묘를 발휘할 뿐만 아니라 저마다 좋은 콘텐츠로 다가갈테니 많이 지켜봐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SBS는 최근 새롭게 금토극을 신설,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처음으로 시도된 '열혈사제'는 지난달 20일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됐다. 두 번째 금토극 '녹두꽃' 역시 호평 속에 방영 중이다.

신정원 기자 sjw1991@sporbiz.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