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시트 공급 계약
리비안 전기차 픽업트럭 R1T/사진=리비안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현대트랜시스가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1조원 규모에 달하는 시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트랜시스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과 1조원 규모에 달하는 시트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공급기간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다.

현대트랜시스는 리비안과 지난해 12월 시트 공급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공급방안을 협의했다.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중형 전기차 픽업트럭 R1T와 2021년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중형 SUV R1S에 들어갈 시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미시건에 본사를 둔 리비안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레져 스포츠용 픽업트럭과 SUV를 개발해 온 기업이다. 미국 글로벌 IT 기업 아마존으로부터 7억 달러(약 837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미국시장 픽업트럭 판매 1위 업체인 포드로부터 5억 달러(약 5975억 원) 투자를 추가로 확보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80% 이상 수요가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번 수주는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중장기 시트공급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번 수주 성공 요인을 ▲전기차 최적화 설계 역량 제고 ▲ 글로벌 상시 대응 체계 구축 및 해외 R&D거점 확대 ▲ 현지 전문가 영입을 통한 맞춤형 개발로 꼽았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개발 프로세스를 체계화해 글로벌 전기차 시트 수주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이번 수주 외에도 글로벌 완성차를 비롯해 여러 전기차 스타트업과 긍정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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