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제품 마케팅 강화·구제품 리뉴얼 등 점유율 확대 꾀해
하이트진로가 '진로'의 팝업스토어 '두꺼비집'을 오는 6월 30일까지 운영한다./ 하이트진로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주류업계가 신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거나 구제품 리뉴얼을 단행하는 등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이미 형성된 중·장년층과 달리 젊은층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고 트렌드에 따라 빠르게 이동하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젊은 입맛이나 트렌드를 강조한 마케팅이 주류업체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에 노후화된 제품에 신선함을 불어넣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세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면 시장점유율을 변동시키는 요인될 수 있어서다. 특히 업체들은 차기 트렌드를 주도할 대세상품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각 업체별로 대세상품을 만들기 위한 방법은 조금씩 차이가 났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유행인 ‘뉴트로(New-tro, 새로운 복고)’ 콘셉트을 적극 활용했다. 원조 소주 브랜드 ‘진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진로(眞露)’소주를 출시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7일에는 80년대 주점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현한 진로의 팝업스토어 ‘두꺼비집’도 오픈했다.

이 팝업스토어를 통해 20대 젊은 세대에게 복고 감성 재미와 즐길거릴 제공하는 등 하이트진로 만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단 전략이다.

오비맥주는 문화를 통해 젊은층 잡기에 돌입했다.

타투를 주제 전시회를 진행해 젊은층 소비자에게 버드와이저 맥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것이다. 오비맥주는 이번 캠페인 주제로 독창적인 자기 표현의 수단이지만 여전히 불편한 시선과 오해가 있는 ‘타투문화’를 다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가수 효린이 수술 흉터를 가리기 위해 복부에 타투를 새긴 본인의 경험을 소개해 화제가 됐다.

롯데주류의 경우 ‘피츠 수퍼클리어’를 젊은 입맛에 맞게 리뉴얼 출시했다.

롯데주류는 레시피에 쌀을 가미해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화하고 ‘피츠 수퍼클리어’ 특유의 깔끔한 맛을 더했다. 리뉴얼을 통해 ‘피츠 수퍼클리어’ 제품의 깔끔한 맛과 시원함이라는 본래의 특징을 알리고 소비자들에게 젊은 느낌을 더욱 강조할 계획이다.

디자인은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을 주는 얼음산 이미지를 넣어 청량함과 시원한 느낌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젊은층 공략은 필수적인 사항”이라며 “젊은층 입맛에 맞춰 도수를 낮추는 걸 넘어서 이제 제품 이미지 메이킹까지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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