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등 패션업계에 환경을 고려한 기법 적용의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나이키

[한스경제 김아름 기자] 패션업계에 '착한 염색' 바람이 불고 있다. 환경을 위한 움직임이다.

24일 패션업계 등에 따르면 환경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착한 염색'으로 제작된 제품이 출시, 주목을 받고 있다. '착한 염색'은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염료를 활용한 것으로 염색 과정에서 전기와 물 등이 최소화 돼 에너지 절약 효과가 높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천연 염색 원단을 사용한 운동화 에어맥스 95 QS ‘플랜트’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 기업인 비전랜드의 친환경 원단으로 제작된 것으로 신발 어퍼 부분에 천연염료를 활용한 원단을 접목시켰다.

나우도 '보타닉 다잉 티셔츠'를 공개했다./나우

라이프웨어 브랜드 나우(nau) 역시 식물염색 특유의 자연스러움이 매력적인 ‘보타닉 다잉 티셔츠’를 출시해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나우는 컬렉션의 70% 제품군을 지속가능 소재 및 공정을 사용한다. 그러나 '보타닉 다잉 티셔츠'는 단순 지속 가능 소재를 사용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착한 염색' 기법을 사용했다. 아울러 매장 등에서 환경에 관한 인식 변화를 위해 해당 관련 체험서비스와 체험형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게스(GUESS)도 천연 농법으로 재배, 생산된 원단을 사용하고 천연 염색 과정을 거친 #GUESSECO 컬렉션을 공개했다. #GUESSECO 티셔츠는 옐로우, 블루, 핑크, 그레이, 브라운 총 5가지 컬러의 라운드넥 티셔츠와 포켓 디테일의 브이넥 티셔츠, PK티셔츠로 구성, 다양한 스타일링 연출이 가능하다. 

이러한 움직임에 나우 관계자는 "산업으로 인한 물의 오염 가운데 20%가 패션업계의 섬유염색에서 비롯되고, 이 때 주로 쓰이는 화학적 염료가 하천과 해양 바닥에 퇴적되어 수중 생태계를 악화시킨다는 점에 주목해 진행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천연 염색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소재와 제작방식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아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