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치앤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타래 버선'. 바치앤프로젝트 제공

문화재청이 후원하고 ㈜마인드디자인이 주최ㆍ주관한 바치앤 프로젝트가 전시ㆍ워크숍과 함께 최종 3인의 디자인을 선정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디자이너 발굴 프로젝트인 바치앤 프로젝트는 공모전과 전시회에 이어 지난달 29일 워크숍을 진행하며 전문가그룹과 바치앤 디자이너와 만남을 이끌어냈다.

이날 워크숍은 전문가그룹의 전시 관람, 바치앤프로젝트 및 전문가그룹 소개, 디자이너 발표 및 질의응답, 시상식 등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황선태의‘타래버선’이 대상, 최정민의‘춘몽 패치’가 최우수상, 이종경의‘부귀를 감싸고 있는 복’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황선태의‘타래버선’은 금줄과 타래를 연계시켜 생명감에 대한 전통문화 정신을 표현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최정민의‘춘몽패치’는 젊은 여성의 발랄함과 봄의 느낌으로‘책가도’를 활용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종경의‘부귀를 감싸고 있는 복’은 선호도 높은 디자인을 이끌어내기 위해 20대 직장 여성을 타깃으로 오피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과 모란을 활용한 여성성이 돋보이는 디자인 패턴으로 우수상을 차지했다.

전문가그룹의 손성희 교수(연성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얼마나 전략적으로 표현했는지, 또 전통적인 문양과 디자인을 현대 문화와 화합적으로 융합해 새롭게 재탄생 시켰는지에 초점을 두고 심사했다”며 “6인의 디자이너들이 향후에도 각자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사랑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치앤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디자이너의 작품은 실제 제품으로 출시해 1300K, 온ㆍ오프라인 편집숍등에 유통하고, 공예트렌드페어 및 각종 디자인페스티벌에 바치앤 프로젝트로 참여하게 된다.

한편 올해 처음 열린 바치앤 프로젝트는 매년 1회 씩 프로젝트를 진행해 바치앤 디자이너를 발굴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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