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1 레지던스 조감도./자료=쌍용건설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쌍용건설이 두바이 및 적도기니에서 4200억원 규모 공사를 2건 따내며, 올해 첫 해외 수주 포문을 열었다.

쌍용건설은 최근 2000억원 규모 두바이 레지던스와 2200억원 규모의 적도기니 바타 국제공항 공사를 각각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말 8500억원의 싱가포르 도심지하고속도로 2개 PJT를 수주한 이후 5개월 만의 성과다.

두바이 1 레지던스는 지상 44층 2개동 규모로 Zabeel Park 인근 두바이 최고 중심 주거지인 Kifaf 지역에 들어설 최고급 레지던스로 숫자 1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듯한 외관이 특징이다. 지상 36층에서 42층까지는 Link Bridge로 연결되며 이곳에는 주거시설 외에도 수영장과 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BATA 국제공항 조감도./자료=쌍용건설

쌍용건설이 디자인 & 빌드 방식으로 수주한 적도기니 BATA 국제공항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공항청사 터미널과 부속동, 주차빌딩 등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발주처는 적도기니 정부(조달청)이다.

쌍용건설은 그 동안 적도기니에서 보여준 고품질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등 세계 유수의 건설사들을 물리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두바이에서는 ICD 이외의 발주처로부터 연이어 수주에 성공했다는 의미가 있고, 적도기니는 고품질 시공으로 쌓은 신뢰가 수주로 이어진 사례"라며 "지난해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해외 수주를 통해 업계 6위의 실적을 달성했는데 올해도 여세를 이어가 해외건설 강자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