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FC서울 500승 중 내가 112승? 스쳐가는 세월 속 감독이었을 뿐" 겸손
최용수 "FC서울 500승 중 내가 112승? 스쳐가는 세월 속 감독이었을 뿐" 겸손
  • 서울월드컵경기장=박종민 기자
  • 승인 2019.05.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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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FC서울 감독이 28일 구단 통산 500승 달성에 대해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28일 구단 통산 500승 달성에 대해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최용수(48) FC서울 감독이 구단 통산 500승째 달성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박동진(25)과 오스마르(31), 페시치(27)의 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8승 4무 2패 승점 28이 된 서울은 전북 현대(승점 27)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도약했다. 반면 성남은 승점 13(3승 4무 7패)에 머무르며 하위권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최 감독은 “500승 달성은 선수단에게는 상당히 큰 동기부여 사항이었다. 500승 달성까지 그 동안 거쳐갔던 많은 서울 선수들, 감독님, 코칭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 중 내가 112승을 했는데 이번 승리는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나는 스쳐 지나가는 세월 속에 있었던 감독이었을 뿐이다”라고 겸손해했다.

이날 경기를 두고는 “쉽지 않은 상대일 것이라 예상했다. 전반에 상대에게 결정적인 골 찬스 2차례를 내줬다”면서 “그래도 하프타임 때 주문했던 부분을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후반에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좀 더 슈팅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자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계속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끔 선수들에게 세뇌를 시키고 있다. 오늘 경기력에 대해선 칭찬을 해주고 싶다. 물론 한 가지 아쉬운 건 경기 막판 실점이었다. 그 부분과 관련해선 기분이 조금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어 등장한 첫 골의 주인공 박동진은 "감독님께서 인스텝으로 차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했더니 들어갔다"고 당시 순간을 떠올렸다. 최 감독의 존재에 대해선 "(나에게) 굉장히 큰 존재다. 인생의 전환점(포지션 변경)이 된 것 같다"고 감사해했다.

남기일 성남FC 감독이 28일 FC서울전 패배를 아쉬워했다.
남기일 성남FC 감독이 28일 FC서울전 패배를 아쉬워했다.

남기일(45) 성남 감독은 “전반까지는 찬스도 많이 만들어냈고 경기가 잘 이뤄졌다고 생각했다. 마무리는 아쉬웠다”며 “상대에게 찬스를 내주는 부분들이 많이 나왔다. 계속 실점을 해서 패했다. 제가 부족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다가오는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