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임직원 위한 맞춤형 공간 제공
사내 병원 및 피트니스 센터 운영 등 건강 관리도 함께 진행
제 2연구동 '미지움', 창의적 사고와 자기계발 증진 가능
아모레퍼시픽은 기업 성장 동력을 직원들에게서 나온다고 믿고 있다./아모레퍼시픽 제공

[한스경제=김아름 기자] 훌륭한 여러분이 원대한 기업을 만듭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만의 아름다움이라는 창의력으로 세상을 변화하게 하는 특별한 존재인,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Asian Beauty Creator)입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

K 뷰티의 대표에서 아시아 뷰티의 제왕으로 세계를 사로잡는 아모레퍼시픽의 성장 동력은 무엇일까. 아모레퍼시픽은 ‘인재의 힘’이라고 정의한다. 인재 존중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오랜 철학이 직원들에게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인식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은 양성평등은 물론이고 문화·여가와 직원들을 위한 복지 및 맞춤형 공간 등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면서 임직원들의 발전과 행복한 삶을 위해 힘쓰고 있다. 임직원들 역시 회사의 적극적 지원 하에 자신의 능력 신장은 물론, 역량을 가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 '루프 정원' 등 창의적 공간 제공

루프 정원

“1956년 용산에서 시작된 아름다운 꿈이 지금의 아모레퍼시픽이 되었고, 이제는 세계와 함께 호흡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더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美의 전당이 될 아모레퍼시픽의 본사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품고 새로운 아름다운 꿈을 창조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그 꿈을 키우는 사람이 주인이 되는 건물, 공간 안에 머무르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그런 건물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의 용산 신사옥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신사옥은 지난 2017년 말 용산에 터를 잡았다. 지하 7층에서 지상 22층, 연면적 188,902.07m²(약 57,150평) 규모로 7000여 명이 함께 근무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건물 내에 자리 잡은 세 개의 정원, ‘루프 가든’으로 5층과 11층, 17층에 5~6개 층에 마련돼 있다. '루프 가든'은 건물 속 정원으로 임직원들이 건물 내 어느 곳에서든 자연과 가깝게 호흡하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임직원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사무실 내 오픈형 데스크를 설치한 것은 물론, 곳곳에 내부 계단을 마련해 상하층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용 공간 확대와 1인용 워크 포커스 공간, 도서관과 회의 공간 등을 각각 마련해 업무의 성격과 개인의 필요에 따라 업무 공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 직원의 아름다움과 건강도 책임

AP피트니스 센터

본사 16층에는 AP-세브란스 클리닉(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전문의급 의료진 상주)이 자리해 업무 시간 내 언제든지 가정의학과 종합진료뿐만 아니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요일별 특화 진료도 받을 수 있다. 진료 비용은 간편하게 사원증 태깅을 통해 결제가 가능하며 골격계 질환 예방 및 개선을 위한 운동치료, 물리치료 위한 시설도 마련돼 있다.

또한 구성원들의 건강과 행복 지수를 높이고자 사내 건강펀드, 금연펀드 등을 운영, 직원들이 설정한 건강 관련 목표가 달성됐을 경우 회사에서 소정의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직원 전용 피트니스센터인 AP피트니스와 임직원을 위한 마사지 공간인 라온, 그리고 여성 임직원의 배려 공간인 레이디스 라운지가 있어 원하는 시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 '혜초 프로그램'등 성장 위한 다양한 교육 기회 제공

혜초 프로그램

아모레퍼시픽은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위한 교육 인프라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1년부터 이어진 '혜초 프로젝트'이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 전문가와 직무 전문가로 나눠 인력을 육성하고 있는데 선발되면 출정식 직전까지 약 3-4개월 동안 사전 교육(파견국 현지 문화 및 언어, 시장 조사법, 분석, 네트워크 구축 활동 등)을 받는다. 이후 준비 기간에 수립했던 글로벌 진출 전략 가설 검증과 사업 운영 전략을 연구하게 된다. 현재까지 혜초 프로젝트으로 임직원들이 파견된 국가는 중국을 포함해 23개국 등이다.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위한 교육 인프라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사내 회의실을 활용한 중국어, 영어 등 다양한 어학 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17년부터는 원어민 어학 강의인 '글로벌 라운지' 프로그램을 신설해 일대일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2018년에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교육 제도를 확대해 지원자에게 어학 시험 응시료를 지원하고 있다.

◆ '미지의 세계 개척', 자연 친화적 연구동 신설

제 2연구동 미지움

2010년에 준공된 제 2연구동인 ‘미지움(美智um, Mizium)’은 '아름다움(美)을 추구하는 지혜(智)의 장(um)'이라는 의미와 '미지(未知)의 세계를 개척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미지움은 지하 2층, 지상 3층 총 26000m²(연면적) 규모로 총 500억 원이 투입,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 시자(Alvaro Siza)’가 설계를 맡은 곳으로 최첨단 연구 공간이다.

이곳은 ‘자유로운 소통'과 '자연과 융화'를 콘셉트로, 중정 및 고축창을 이요해 자연광의 유입을 극대화하고 있다. 더불어 이중외피와 고효율기기, 친환경 재료, 쾌적한 환경을 위한 필로티와 예술작품 등을 설치해 근무하는 연구원에게는 창의적 연구를 가능케 하는 자아실현의 기회를, 고객에게는 새로운 아름다움 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아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