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롯데·CJ·아모레 등, '워라밸' 육아복지...육아휴직 2년 기업도
한화·롯데·CJ·아모레 등, '워라밸' 육아복지...육아휴직 2년 기업도
  • 김아름 기자
  • 승인 2019.06.03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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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남성 직원 대상 1개월 육아휴직 의무화
CJ그룹, '패밀리 케어'와 '육아 대디' 운영
아모레퍼시픽과 LG생건, 예비맘 위한 제도 등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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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아름 기자] 국내 기업들이 육아휴직 의무화와 유연근무제, 모성 보호 정책 추진 등 '워라밸(일과 가정의 양립)' 실현을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직원들의 삶의 질 개선으로 젊고 미래 지향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하려는 시도다.

3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그룹과 CJ그룹, 아모레퍼시픽 그룹 등 기업을 중심으로 '워라밸'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제도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육아휴직 의무화는 물론이고 정시 퇴근과 유연근무제, 스마트워킹 및 재택근무 등 근무 환경 개선으로 직원들 기(氣)를 살리고 있다.

한화그룹은 남성직원에게도 1개월 육아휴직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다./한화그룹
한화그룹은 남성직원에게도 1개월 육아휴직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다./한화그룹

한화그룹은 배우자 출산 후 3개월 이내의 남성 직원들을 대상으로 1개월 휴가 사용을 의무화하는 '아빠휴가'를 도입,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고 있다. 또 여직원들의 경력단절 현상을 방지하고자 ‘일·가정 양립지원제도’를 시행, 여직원들에게 임신 기간 동안 근무시간 단축과 자녀 첫돌 까지 야근 금지 등의 탄력근무제를 하도록 해 업무에 대한 부담을 덜게끔 하고 있다.

CJ그룹 역시 '패밀리케어'와 '육아 대디' 등 육아 지원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패밀리케어' 제도는 새로 부모가 된 CJ 임직원에겐 '신생아 돌봄 근로시간 단축제'를 활용, 자녀 생후 3개월까지 1일 2시간 단축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임직원은 '자녀입학 돌봄 근로시간 단축제'로 최장 1년간 1일 1시간씩 단축 근무가 가능하다.

아울러 맞벌이 부부의 자녀 등·하교 고민을 덜고자 출근 시간대를 기존 오전 8시~10시에서 오전 7시~11시로 확대해 아빠의 자녀 등교도 가능하게 하고 있으며 남성 임직원은 자녀 출산과 함께 2주 배우자 출산휴가(유급)에 이어 2시간 단축근무 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성보호 관련 제도를 운영, 난임 시술을 받는 여성 임직원이 1회 7일간 최대 연 6회까지 사용할 수 있는 '난임휴가(유급)'를 신설해 진료 시간을 확보 고충을 해결하고 있다.

롯데그룹
롯데그룹

롯데그룹도 육아휴직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아이가 자란 만큼 아빠도 함께 자란다" 등의 광고를 내세우며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제도를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도입해 남성의 육아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 제도는 배우자가 출산을 하면 최소 1개월 이상의 육아휴직을 의무 사용토록 하는 것으로 회사는 휴직 첫 달 통상임금의 100%를 보전하는 것을 물론이고 최대 2년까지 무급 휴직을 인정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여성 직원의 비중이 높은 화장품과 패션 업계는 이러한 지원에 한발 더 나아가고 있다. 

화장품 업계 아모레퍼시픽은 직원들의 자녀 양육과 교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자 서울 본사 포함 3곳에서 직장 내 보육 시설인 '아모레퍼시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의 직원에게는 하루 6시간의 단축 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임산부 전용 사무실 의자를 특별 제작했으며 다리 붓기 방지용 발 받침대와 전자파 차단 담요 등 예비 엄마를 위한 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태아 검진을 위한 외출 및 조퇴를 자유롭게 허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어린이집
아모레퍼시픽 어린이집

LG생활건강은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사용은 물론이고, 전사동시휴가제와 유연근무제 등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전사동시휴가제는 정해진 날에 모든 직원이 함께 쉬도록 하는 것이며 유연근무제는 직원이 원하는 시간에 출퇴근하는 제도로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부모에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홈인테리어 전문기업인 한샘은 지난해 1월부터 육아휴직 2년 제도를 진행하고 있다. 또 모성 보호 제도를 실시, '임신 기간-출산 후-복직 후-기타' 등 네 단계로 나눠 임신 기간에는 근로시간 단축(6시간), 임신 중 피씨 오프제(PC OFF), 주별 태아검진시간 허용 등을 마련했다. 아울러 출산 후에는 산전 후 휴가와 출산 축하금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복직 후에도 유연근무제와 육아기 단축근무, 직영 체제 사내 어린이집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F에서는 출산축하금을 지급과 유연근무제를 시행, 고급 리클라이너 의자와 젖병 소독기 등을 갖춘 사내 모성보호실을 설치했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은 물론,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 1개월 휴직을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