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신규대 기자] 오산시의 한 모텔에서 동행했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3일 아침 9시10분께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서 살인 용의자 A씨(33)를 긴급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서로 처음 만난 사이로, 사건이 벌어진 전날(2일) 오후 5시22분께 오산의 한 모텔에 함께 입실했다.

이후 오후 6시30분께 A씨는 혼자 모텔을 빠져나갔다.

B씨는 모텔에 들어선 지 3시간여 만인 저녁 8시37분께 모텔을 찾은 지인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B씨는 모텔에 들어간 직후인 오후 5시23분께 문자메시지로 지인에게 “함께 모텔에 입실한 남자가 좀 이상하다”며 자신의 위치를 알렸다.

문자를 받은 B씨의 지인은 이를 수상히 여겨 모텔에 도착했지만 이미 B씨는 숨진 뒤였다.

B씨의 지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와 함께 모텔에 들어갔다가 혼자서 나간 A씨를 용의자로 보고 CCTV분석 등 수사에 착수, 추적 15시간 만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현재 살해 용의자 A씨를 압송해 범행동기 등을 추궁, 조사 중에 있다.

오산=신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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