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대차, BMW, 폭스바겐 등
문화공간 속으로 영역 확대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도로 위를 달리던 자동차가 문화 예술 공간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작품을 빛내는 공간이 되거나 때론 그 자체로 작품이 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전경 및 외부 미디어 월에 미디어 아트 작품 'Universe'가 전시 중인 모습/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사람을 움직이는 수단에서 마음을 움직이는 공간’이란 정체성을 담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 동향과 최신 자동차문화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 4일엔 미디어 아티스트 박제성(JE BAAK)의 <다시-시각-그것(RE-VIS-IT)> 전시를 개최하며 새롭게 개관했다.

전시 오픈을 기념해 열린 개막식에서 박제성 작가는 “현대자동차의 실험 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전시를 열게 돼 영광이다”라며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이 바라본다는 시각 경험을 재해석한 작품을 통해, 인간과 세상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 기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박제성 작가를 비롯한 유명 미디어 아티스트를 초청한 토크 행사, 3D 프린팅 기법을 활용한 아트 워크숍 등 전시와 관련된 테마로 한 고객 초청 이벤트를 지속해서 개최해 고객과의 소통을 늘려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두의 가능성을 탐험하는 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통해 앞으로도 예술가들의 실험 정신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가에게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해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고객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10월 27일까지 진행된다.

BMW 시네마/사진=BMW 코리아

자동차는 영화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지날달 서울 CGV 청담 씨네시티 내에 브랜드 전용관인 ‘BMW 시네마(BMW Cinema)’를 오픈했다.

BMW 시네마는 ‘순간을 향유한다’는 BMW의 철학을 바탕으로 상영관 실내 디자인을 새롭게 구현했다. 상영관 내외부 곳곳에 BMW 시네마의 디자인 컨셉을 형상화한 다양한 인테리어 요소를 적용했다. 최대 130석까지 수용 가능하다.

상영관뿐 아니라 CGV 청담 씨네시티 1층에는 BMW를 체험할 수 있도록 ‘더 모멘트(The Moment)’ 라운지를 선보인다. 라운지에 조성된 전시공간에서는 BMW 대형 SAV 모델 ‘BMW X7’을 비롯해 연내 출시를 앞둔 다양한 럭셔리 클래스 모델이 차례로 전시될 예정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이번 전용관 오픈과 함께 올해 뉴 X7, 뉴 7시리즈, 뉴 8시리즈 쿠페 등 다양한 플래그십 모델을 선보이며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아테온 가든/사진=폭스바겐 코리아

한편 폭스바겐은 그 자체로 예술이 됐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지날 달 25일부터 떠오르고 있는 ‘핫 플레이스’인 복합문화공간 ‘피크닉(piknic)‘에서 '폭스바겐 아테온 가든(Garden Of Arteon)’을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폭스바겐 아테온 가든'은 폭스바겐 코리아가 후원하는 페터 팝스트 (Peter Pabst)의 전시 <Peter Pabst: White Red Pink Green - 피나 바우쉬 작품을 위한 공간들>의 일환으로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이는 서울로 공모전에서 조경 작품으로 최우수작을 받은 정원 예술가 이가영 작가와 조혜령 작가가 ‘무브먼트에즈 메타포(Movement as Metaphor)‘라는 주제로 완성했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20세기 최고의 안무가 피나 바우쉬의 예술적 성공을 함께 했던 페터 팝스트의 이번 전시에 폭스바겐코리아가 공식 후원을 하게 돼 기쁘다“며, “특히 피크닉이라는 차별화된 복합문화공간에서의 아테온 전시 및 고객 경험은 폭스바겐의 플래그쉽 모델인 아테온이 제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간접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크닉과 폭스바겐코리아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달 25일 퍼블릭 오픈을 시작으로 10월 27일까지 진행된다. 폭스바겐 아테온 가든도 전시 기간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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