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제1회 한미 어울림축제 7일~9일 사흘간 개최
시민·미군·외국인 방문객 등 8만여명 참여 호응
제1회 한미 어울림 축제 현장 모습. /평택시

[한국스포츠경제=이한중 기자] 평택시민과 주한미군이 함께 화합과 친선을 다지는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평택시는 지난 7일~9일 사흘간 캠프 험프리스와 팽성읍 안정리 일원에서 8만여명의 내·외국인이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제1회 한미 어울림 축제’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주한미군 평택시대 개막과 미8군 창설 75주년을 동시에 기념하기 위해 경기도와 평택시, 미8군사령부가 공동 주최했다.

축제는 계룡 군(軍)문화축제 규모의 전국 단위 행사로 진행됐으며, 미 육군 헬기 레펠과 미군장비 전시·체험, 특공무술 시범, 의장대·군악대 공연, 체험부스 운영 등 다채롭게 진행돼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축제 둘째 날인 8일 찾아가는 음악회로 개최한 국방TV 위문열차 공연은 미군과 한국군이 함께 화합을 다지는 의미로 전통민요 아리랑 합창을 시작으로 많은 연예병사와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 전국의 팬클럽 회원은 물론 멀리 일본에서도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아울러 행사 기간중 부대 밖에서는 댄싱카니발과 한미친선 한마음 축제가 병행돼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제1회 한미 어울림축제 현장에 마련된 미군장비 전시장에서 어린이들과 미군 장병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평택시

올해 2월 미8군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축제는 함께 어울리는 축제, 안전하게 어울리는 축제, 다채롭게 어울리는 축제라는 컨셉으로 미8군과 20여 차례 미팅을 실시하고, 시 13개 부서, 7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세심한 부분 하나 하나 챙기며 손님맞이 준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무엇보다 축제장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경찰, 소방, 유관기관과 관계자와 200여명이 넘는 자원봉사자, 안전요원을 배치해 질서있고 깨끗한 행사장 관리는 물론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정장선 시장은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시민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며 “이번 축제에 대해 향후 축제 전문가들의 자문과 시민사회의 의견을 청취해 인구 50만 대도시 평택과 주한미군 평택시대에 걸맞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팽성상인연합회 김창배 회장은 “이번 축제는 3개의 행사가 동시에 개최돼 예년보다 준비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많은 방문객들이 우리 지역을 찾아와 지역 경제가 모처럼활기를 띠었다”며 행사 개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행사 기간중에 시민, 외국인, 전문가 등이 참여한 축제 평가단을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축제문화 개선을 위해 다음달 중 전문가 초청 토론회 자리를 마련해 축제 발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평택=이한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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