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진박, 최근 지인에게 또 사기 당해
유진박, 과거 매니저에 사기+폭행 당해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최근 지인에게 사기를 당한 가운데 과거 사건이 재조명됐다./ KBS '인간극장' 캡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또 한번 지인에게 사기당했다.

10일 경찰은 유진박의 매니저 A씨를 사기, 횡령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에 따르면 A씨가 유진박 명의를 이용해 사채를 쓴 뒤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유진박이 입은 손해 액수는 무려 7억원에 달한다.

특히 A씨가 유진박과 오랜 인연이 있는 매니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면서 앞서 유진박이 전 매니저에게 폭행과 사기를 당한 사건이 재조명됐다.

과거 방송된 KBS '인간극장'에서 유진박은 전 매니저에게 겪은 아픔을 토로했었다.

당시 유진박은 "그 전 매니저들은 정말 별로였다. 여관에서 내 얼굴을 막 때려서 입에서 까만 피가 나왔다. 몸도 때렸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유진박은 "공연료는 담배 한 갑이었다. 담배가 돈이었다"라며 울먹였다.

당시 출연한 매니저 A씨는 "유진이가 겪지 않아도 될 아픔을 많이 겪었다. 다시 만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려웠던 시절에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밀려온다. 그럴 때는 정말 미안하다"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2년 뒤, A씨는 유진박의 아픔을 보듬어주던 보호자에서 악마의 가면을 쓴 가해자가 됐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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