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배우 장혜진이 영화 ‘기생충’을 통해 이정은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장혜진은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기생충’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기생충’에서 단연 돋보이는 장면은 충숙(장혜진)과 문광(이정은)의 첫 대면이다. 충숙은 기택(송강호)의 아내로, 문광을 밀어내고 박사장(이선균)네 새 가정부가 된다. 박사장 가족이 캠핑을 떠난 날 문광이 찾아온다. 문광은 지하실에 두고온 물건이 있다며 성급히 내려간다. 영화의 장르가 바뀌는 순간이자 충숙과 문광이 팽팽한 대립이 시작되는 장면이다.

장혜진은 이정은과 촬영을 회상하며 “이 작품을 찍기 전부터 꼭 한 번 같이 하고 싶었다. 주변 지인들에게 정말 좋은 연기자라는 평을 많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언니(이정은)의 연기가 너무 탁월했다”고 했다.

이어 “내가 언니에게 ‘나 버리지 마’라고 했다. 연기적으로 내가 부족한 게 많기 때문이다”라며 “봉준호 감독님과 이정은 언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상상 이상으로 날 케어해줬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장혜진은 또 ‘기생충’ 촬영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아무리 졸려도 잠을 잘 수 없을 만큼 푹 빠져있었다. 너무 행복했다”고 했다.

‘기생충’은 지난 달 30일 개봉 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중이다. 개봉 11일만에 72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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