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슬아 대표, 11일 tvN '물오른 식탁' 출연
"배울 게 없다는 생각에 이직을 결정했다"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 11일 방영된 tvN '물오른 식탁'에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가 출연했다. / tvN '물오른 식탁' 방송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11일 방영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물오른 식탁’에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가 출연했다.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는 이날 ‘물오른 식탁’에서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미국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에서 일하다 승진 당일 사표를 내고 회사를 나왔다고 밝혔다. 당시 그의 연봉은 수억 원대였다.

보장된 연봉을 뒤로하고 이직을 택한 김슬아 대표는 “당시 상사가 승진 이후 1년 동안 똑같은 일을 해도 된다고 말해 배울 게 없다는 생각에 이직을 결정했다”고 했다. 이 같은 용기에 출연진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제작진은 김슬아 대표가 운영하는 마켓컬리 본사도 공개했다.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일하는 김 대표에게 대표실은 따로 없었다. 그는 개방된 공간에서 미팅하고, 사무실 곳곳을 직접 확인했다. 직원들과는 끊임없이 소통했다.

직원들은 김 대표에 대해 “아무래도 대표님과 같이 있으니 좀 불편하긴 하다”면서도 “롤 모델로 생각한다. 우리 대표님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신뢰와 존경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2015년 마켓컬리를 설립해 신선 식품과 해외 식료품, 가정 간편식 등을 판매했다. 마켓컬리는 풀콜드체인 시스템으로 유통 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이튿날 아침 7시 이전에 배송을 완료하는 ‘샛별 배송’도 눈길을 끌었다.

마켓컬리는 2017년 연매출 465억 원을 올리며 급성장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670억 원 규모의 시리즈 투자를 유치하며 성공 신화를 써 내려 가고 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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