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사측 압박에 노조 파업철회
르노삼성차, 사측 압박에 노조 파업철회
  • 조윤성 기자
  • 승인 2019.06.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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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주·야간 2교대 정상근무... 임단협 재개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사진=르노삼성차)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사진=르노삼성차)

[한스경제=조윤성 기자] 르노삼성차 노동조합이 파업선언 8일만에 파업을 전격 철회했다.

12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노조가 오후 3시 30분 파업을 철회했다. 회사는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조원들에게 최후 통첩을 통해 업무에 즉시 복귀할 것을 알렸고, 하루 120억원에 달하는 파업 손실 부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하겠다고 압박한 바 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파업에 불참해 정상출근하는 인원이 70%에 육박했고 공장가동률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명분이 약화돼 파업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 사측은 파업 이후 떨어진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12일부터 야간 조 운영을 중단하고 주간 조로 통합근무하는 부분직장폐쇄를 단행한 바 있다. 르노삼성차 사측은 노조의 파업 철회에 따라 이날 시작한 부분직장폐쇄 조치를 풀고 13일부터 주·야간 2교대로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2018년 임단협 협상을 벌였다. 1년 가까운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는 지난 5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전면파업 이후 생산성이 평소의 10∼20% 수준으로 떨어진 점을 들어 파업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파업 참여 조합원 비율이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부분직장폐쇄에 반대해 마련한 집회 등에도 노조원 참석률이 크게 떨어지는 등 파업 동력을 상실하자 전격적으로 파업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생산라인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임단협 재협상을 위한 협상을 이날 오후 6시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노조의 전향적인 파업 철회를 환영한다"며 "장기 파업에 따른 조합원 피로감, 협력업체 피해, 지역사회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분규사태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