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가수 규현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전역 후 MC 자리를 고사한 이유를 밝히며 후임을 추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최행호, 김지우)에는 '만나면 좋은 친구' 특집으로 은지원, 규현, 위너 강승윤, 이진호가 출연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반가운 얼굴인 규현이 게스트 자리에 착석해 눈길을 끌었다. 규현은 '라디오스타' MC로의 복귀가 아닌 게스트로 컴백한 이유에 대해 "사실 (MC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며 "독한 이야기도 많이 하고 게스트분들의 약을 올려야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규현은 MC 자리를 정식으로 거절한 후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로부터 다양한 반응들을 받았다고 밝혔다. 규현은 “김구라 형은 ‘너 관둬도 할 사람 있고, 결국 나중에 돌아올 수도 있다’고 했고, 윤종신 형은 ‘어, 나도 관둘 거야’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했다. 반면 김국진에 대해서는 "국진 형은 ‘규현아 넌 어디 가든지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줬다"며 "김국진 선배와 10분간 통화를 했는데, 다 좋은 얘기만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해 이목을 끌었다.

또한 규현은 MC 후임으로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을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슈퍼주니어에서 예능 활동하는 멤버들이 꽤 있지만 제일 재미있는 사람은 은혁이다. 은혁이 빛을 못 보는 것 같아서 던진 거고, 솔직한 마음은 누가 와도 응원할 것”이라고 마음을 밝혔다.

이날 규현은 긴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방송 내내 녹슬지 않은 예능감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녹화를 마치고 나서 규현은 "복귀 후 한마디도 못 하면 어떻게 하지 걱정을 했었는데, 나름 분량이 나오고 편집도 괜찮게 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해 미소를 자아냈다.

한편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 2부 모두 5.7%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6.9%(23:58)까지 치솟았다.

신정원 기자 sjw1991@sporbiz.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