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노병. 최근 탤런트 조민아가 레이노병으로 투병한 사실을 알리며 해당 질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그룹 주얼리 출신 가수 겸 탤런트 조민아가 레이노병으로 투병한 사실을 알리면서 해당 질환에 관심 갖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레이노병은 1862년 프랑스 의사 모리스 레이노가 처음으로 발견한 질환이다. 추운 곳에 나가거나 찬물에 손, 발 등을 담글 때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이 창백했다가 점차 푸르스름해지면서 저린 증상으로 나타난다.

레이노병을 앓는 사람들은 지역에 따라 수가 다르지만 전 세계 인구의 12%에 달한다고 전해진다. 주로 20~40세 여성에서 흔히 일어나며,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질병이나 특별한 원인 없이 증상이 발생한 경우를 일차성 레이노병이라고 하며, 전체 환자의 70%가 여기에 속한다. 일차성 레이노병은 대부분 모든 손가락을 침범한다. 양손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반면, 이차성 레이노병은 전신성 경화증,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등과 같은 원인 질환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일차성 레이노병에 비해 정도가 심해 말초의 괴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레이노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약물 요법과 수술 요법, 심리 요법으로 나뉜다. 약물 요법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칼슘 채널 차단제, 프로스타글란딘, 니트로글리세린 크림,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 등을 사용한다. 수술 요법으로는 신경 차단 요법, 풍선 카테터 혈관 확장술이 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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