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불안불안한 배터리사업 "나~ 어떡해?"
LG화학, 불안불안한 배터리사업 "나~ 어떡해?"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6.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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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중국시장 개척 성과 냈지만… SK 소송과 ESS 화재로 '우울'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LG화학이 배터리로 다산 다난한 6월을 보내고 있다.

LG화학은 13일 전기차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의 로컬 브랜드 1위인 지리(吉利) 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 계약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자동차 배터리 시장 장악에 나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있는 지리 자동차의 연구원에서 이 회사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오는 2022년부터 지리 자동차와 자회사의 중국 출시 되는 모든 전기차에 LG화학 배터리가 공급하게 된다. 

이번 LG화학과 합작법인을 맺는 지리 자동차는 중국 로컬 브랜드 중에서 1위다. 2018년도에 150만대 자동차를 판매고를 올렸다. 내년부터 판매량의 90%를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이로써, LG화학은 합작법인 설립으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오는 2021년 이후 보조금 정책이 종료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출처=Freepik
출처=Freepik

하지만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의 걱정이 하나 남아있다.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 건이다.

앞서 지난 4월 29일(현지시간) LG화학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대상으로 ‘2차전지(전차기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했다. 게다가 SK이노베이션의 맞소송까지 붙었다. 

이번 SK이노베이션의 국내 맞소송까지 맞붙게 되어 이번 소송이 쉽게 끝나지 않으리라고 보인다. 특히 이번 소송전은 미국에서 시작됐지만 본격적인 다툼은 국내 소송전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문제에 대한 법적인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혀져야 하는 과정에서 소모적 논쟁과 감정적 대립으로 맞서고 있어 앞으로 험난한 소송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타깝게도, 여기서 LG화학의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 2년간 23건이나 일어난 ESS화재 원인에 LG화학 배테리 셀 결함이 언급되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계속되는 화재로 지난해 말부터 ESS 가동 중단을 권고하고 조사에 나섰다. 지난 11일 5개월간의 화재발생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ESS 화재가 배터리 자체 결함보다는 ESS 운영 방법이나 설치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발표했지만 "일부 배터리 셀에서 극판접힘, 절단 불량, 활물질 코팅 불량 등의 결함이 발견되어 이것이 화재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서 정부가 언급한 제조사는 LG화학이다. 이에 LG화학 담당자는 “배터리에 결함은 발생했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며 “2017년 초기 제품에서 일부 결함이 발생한 적이 있지만, 개선 조치를 마무리해 현재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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