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티아 제공

[한스경제 김아름 기자] 연일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조금 빠른 여름이 찾아왔다. 패션업계에선 무더위 속 체감 온도를 1도라도 낮추고자 냉감 전쟁에 돌입했다.

14일 패션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폭염이 이어질 것이란 기상청의 전망에 냉감 제품이 효자템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속옷에만 적용되던 냉감 소재를 최근 기본적인 티셔츠는 물론 팬츠와 데님, 재킷 등으로 그 범위를 확대하는 추세다.

아웃도어 컬처 브랜드 마운티아는 올해 냉감 기능성 소재 쿨맥스 원단을 적용한 데님 팬츠 ‘니즈팬츠’ 출시를 시작으로 장갑과 넥게이터 등 용품까지 냉감 제품군을 확대했다. 특히 여성용 반 장갑인 ‘스킨 롱 반장갑’은 태양열을 차단하고 땀을 냉매로 전환해 몸의 온도를 낮춰주는 아이스 필 소재를 적용, 쾌적함과 함께 손목 윗 부분까지 덮을 수 있는 긴 기장으로 자외선 차단기능을 더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최근 아티스트 협업을 진행한 냉감 컬렉션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트 디렉터 차인철과 협업한 ‘차인철X엑스트라 콜드 바이 야크아이스' 제품군으로 블랙야크 냉감 기술의 시원함을 재해석한 오브제와 톡톡 튀는 컬러 조합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라운드티셔츠를 비롯해 넥게이터 등 총 4종으로 구성됐으며 제품에 적용된 냉감 기술인 자일리톨과 유칼립투스, 상환변환물질(PCM) 캡슐이 피부 접촉 시 열을 빼앗는 흡열 원리를 이용해 체온이 올라가면 즉각적인 냉감 효과가 발휘된다.

‘오싹’ 시리즈로 티셔츠부터 재킷, 팬츠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냉감 풀코디를 제안했던 K2 역시 이번에는 일상에서 착용 가능한 아쿠아슈즈를 공개했다. ‘포레이 쿨’은 등산화에 쓰이는 엑스 그립(X-Grip) 아웃솔을 적용해 젖은 지면에서도 미끄러짐을 방지해주며, 워터 드레인 배수 시스템으로 물 빠짐 기능이 탁월해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패션업계의 움직임에 마운티아 관계자는 "기존에 티셔츠를 중심으로 적용됐던 쿨링, 속건, 흡습 등 냉감 기술력이 다양한 패션 카테고리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풀코디로 착장이 가능한 냉감 컬렉션이나 시리즈 형태로 제품이 출시되기에 해마다 더워지는 여름 날씨 속 쾌적하게 야외활동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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