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영화 '장산범', 17일 OCN서 방영
영화 '장산범'. 17일 OCN에서 영화 '장산범'이 방영돼 관심을 모은다. / 영화 '장산범' 포스터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17일 오후 2시 50분부터 영화 채널 OCN에서 ‘장산범’이 방영됐다.

영화 ‘장산범’은 허정 감독이 연출하고 염정아, 박혁권 등이 출연했다. 2017년 8월 개봉한 이 영화는 누적 관객 수 130만 6438명, 포털 사이트 네이버 기준 관람객 평점 7.42, 누리꾼 평점 6.18을 기록하고 있다.

장산범은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괴수다. 부산 장산과 소백산맥 일대에서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장산범은 대형 고양이과 괴생명체로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다. 진홍색 피부와 비단 같이 곱고 긴 털, 호랑이 골격 등이 특징이다.

이 괴생명체의 털은 일종의 환각을 일으켜 사람의 경계심을 허문다고 전해진다. 호랑이 모습이지만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울음소리가 기묘해 개나 소, 늙은이와 어린이까지 한 번 들은 목소리를 곧장 흉내 낼 수 있다고 한다. 장범산은 이러한 능력을 이용해 사람들을 잡아먹는다.

영화에서 장산범은 누군가에겐 익숙한 소리로, 어떤 이들에게는 두려운 소리로, 또 그리운 소리로 사람들의 약한 감정을 건드린다. 허정 감독은 “일반적인 스릴러 영화에서 사운드는 관객들의 허를 찌를 때 가장 무서운 효과를 가져온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친숙한 톤에서 이상한 느낌을 주며, 그 긴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영화 ‘장산범’을 본 누리꾼들은 “심장 붙잡고 보세요. 아주 재밌었어요”, “분위기는 으스스한데 무섭진 않았다”, “소리가 만들어 내는 공포를 느낄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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