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타미힐피거'

[한스경제=김아름 기자] 브랜드 타미힐피거의 매출이 2000억 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업체 한섬은 18일 타미힐피거의 지난해 매출이 2200억 원으로 2017년 1950억 원보다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 2000억 원이 넘어선 것은 한섬이 인수한 SK네트웍스 패션부문 브랜드 가운데 최초다.

한섬에 따르면 타미힐피거의 올해(5월까지) 신규 구매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다. 구매 고객올해 들어 5월까지 타미힐피거 신규 구매 고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고, 구매 고객 가운데 20~30대 비중이 5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섬은 지난 2017년 SK네트웍스 패션 부문 인수 후 추진한 브랜드 재건 전략이 효과를 나타낸 결과라고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한섬은 타미힐피거 리빌딩을 하고자 제품군을 의류에서 신발과 잡화 등으로 확장했으며 '빅 로고'를 도입하는 등 디자인 차별화를 추진했다. 국내 고객 체형을 고려한 사이즈 도입 또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섬은 타미힐피거의 성장세를 파악해 올해 매출목표를 기존 2300억 원에서 25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한섬 관계자는 "타미힐피거의 성장으로 기존의 고급 패션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캐주얼 패션까지 확장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오브제·오즈세컨·DKNY 등 다른 인수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 전략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