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마리안느·마가렛, 소록도서 40여 년간 한센인 돌봐
19일 현재 91만 명 노벨 평화상 추천 서명에 참가
간호사 마가렛(왼쪽)과 마리안느가 소록도에서 환자를 돌보는 모습 /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소록도에서 40여 년간 한센인을 돌봐 온 간호사 마리안느(85)와 마가렛(84)의 노벨 평화상 추천 서명이 100만 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마리안느·마가렛 노벨 평화상 범국민 추천 위원회와 (사)마리안느·마가렛은 40여 년간 전남 고흥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돌본 두 간호사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 위해 100만인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다.

100만인 서명 운동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정관계와 학계, 재계, 복지 의료, 봉사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추진 위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도 한센인을 위해 일생을 봉사와 헌신으로 살아온 두 간호사의 삶을 재조명하며 서명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간호 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1962년과 1966년 각각 한국 땅을 밟아 소록도에서 40여 년을 한센인을 위해 봉사했다. 한평생 사랑과 나눔을 몸소 실천하다가 고령에 활동이 여의치 않자 2005년 11월 편지 한 장을 남긴 채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19일 현재 91만 명이 넘는 인원이 서명에 참여해 이달 말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와 마리안느·마가렛 노벨 평화상 범국민 추천 위원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내외 홍보 활동을 펼치고,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20년 노벨 평화상 추천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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