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확신으로... 소사 반전 이끈 '특급도우미' 최경철 전력분석팀 매니저
우려가 확신으로... 소사 반전 이끈 '특급도우미' 최경철 전력분석팀 매니저
  • 광주-KIA챔피언스필드=이정인 기자
  • 승인 2019.06.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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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철 전력분석팀 매니저가 소사의 부활을 이끌었다. /이정인 기자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헨리 소사(34)의 반전투 뒤에는 옛 동료 최경철 전력분석팀 매니저의 도움이 있었다.

큰 기대를 받으며 한국 무대에 복귀한 SK 와이번스의 외인 투수 소사는 지난 9일 삼성전에서 최악의 데뷔전을 치렀다. 홈런을 3개나 허용하는 등 4이닝 7피안타 3볼넷 8실점(8자책)으로 무너졌다. SK가 기대하던 에이스의 위용은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다음 등판에서 바로 반전투를 펼쳤다. 15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 소사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SK 유니폼을 입고 첫승을 올렸다.

손혁(46) SK 투수코치와 SK 전력분석팀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손 코치와 최경철(39) 전력분석파트 매니저는 소사의 반등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현역 시절 소사의 공을 받아봤던 최 매니저가 특급 도우미 구실을 했다. 최 코치는 2013년~2014년 LG 트윈스에서 소사와 배터리를 이뤘다. 손 코치와 진상봉 운영팀장(54)은 최 매니저에게 공을 돌렸다. 최 매니저는 직접 소사의 공을 받으며 열띤 설명을 했다. 그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투구 동작이 약간 달랐다. 밸런스가 무너져서 팔이 빨리 빠지는 경향이 있었다. 대만에서 뛰면서 예전에는 없었던 ‘쿠세(야구에서 투수의 습관을 뜻하는 은어)’도 생긴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쾌활하고 익살스러운 성격의 소사는 최 코치의 조언을 거리낌없이 받아들였다. 코치진과 전력분석팀의 조언대로 투구 동작에 약간 변화를 준 뒤 두 번째 등판에서 첫 경기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최 매니저는 “확실히 여유가 있는 투수여서 그런지 먼저 다가오더라. 조언을 거부감 없이 받아줘서 고마웠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