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늘/사진=르꼬끄골프 제공.

일본에서 활약 중인 ‘미소천사’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이 지난해 9월 YTNㆍ볼빅 여자오픈 이후 8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

김하늘은 27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이천 휘닉스스프링스 골프장(파72ㆍ6,456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6억 원ㆍ우승상금 1억2,000만 원)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11년 KLPGA 대상을 수상하고 상금왕에도 2차례(2011ㆍ2012년)나 오른 바 있는 김하늘은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주름잡고 있다. 김하늘은 JLPGA 투어에서 대상 포인트 1위(203점), 상금 2위(5,169만3,666엔), 평균최저타수 2위(70.63타)에 자리하고 있다.

김하늘은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2014년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부담 없이 편하게 경기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린이 꽤나 까다로운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한 그는 “아이언 샷을 실수 없이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좋은 곳에 공을 보내기 위해 티샷에 특히 신경을 쓸 계획이다”며 “국내 젊은 선수들의 패기에는 경험과 노련미로 맞서야 할 것 같다”고 전략을 밝혔다.

시즌 4승을 올린 ‘장타여왕’ 박성현(23ㆍ넵스)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최근 6개 대회에 연속 출전한 박성현은 누적된 피로를 풀고자 휴식을 취한다.

2승을 거둔 장수연(22ㆍ롯데)과 1승씩을 기록 중인 이정민(24ㆍBC카드), 조정민(22ㆍ문영그룹), 김해림(27ㆍ롯데), 고진영(21ㆍ넵스)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정민은 “지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때와 마음가짐이 같다. 대회 우승자 타이틀을 지켜내고 싶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때는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감이 나빴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선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하늘과 마찬가지로 “휘닉스스프링스의 그린은 정말 까다롭다. 그린의 굴곡이 심한 편이다”며 “아이언 샷이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김하늘은 “아이언 샷은 내가 자신 있는 부분이다.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이번 대회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대회 초대 우승자인 김보경(30ㆍ요진건설)과 2회 대회 우승자인 허윤경(26ㆍSBI저축은행),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지현(25ㆍ한화)은 다시 한 번 정상 고지를 노린다. 특히 정확한 아이언 샷과 퍼트가 강점인 김지현이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민선5(21ㆍCJ오쇼핑)과 이승현(25ㆍNH투자증권), 이소영(19ㆍ롯데), 이효린(19ㆍ미래에셋) 등도 샷 대결을 벌인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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