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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아름 기자] 구직자 대다수가 희망연봉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입사가 우선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심각해지는 구직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은 24일 구직자 2050명을 대상으로 희망 급여 등을 조사한 결과 평균 2981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성의 경우 3280만 원이었으며 여성은 2794만 원이다.

학력별로는 대학원 이상은 3510만 원, 4년제 대학 졸업은 3159만 원, 전문대 졸업은 2768만 원, 고졸 이하는 2688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지원 기업별로는 대기업 3455만 원, 외국계기업 3342만 원, 중견기업 3107만 원, 공기업 및 공공기관 2875만 원, 중소기업 2705만 원이다.

그러나 전체 구직자의 83%가 희망연봉을 낮추더라도 일단 입사하는 게 낫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들 가운데 64.7%는 구직활동을 진행하며 이전보다 희망연봉을 낮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꿈의 연봉'에 대한 조사 결과도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구직자들이 일생에서 연봉이 가장 높을 때를 기준으로 받고 싶은 급여가 9549만 원으로 남성 구직자의 꿈의 연봉은 1억134만 원이었으며 여성은 9183만 원이다.

지원 예정 기업별로는 대기업의 경우 1억2164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외국계기업 1억1500만 원, 중견기업 9899만 원, 공기업 및 공공기관 9654만원, 중소기업 7925만 원 순이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2%는 '꿈의 연봉'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유로는 '노력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어서'(55.1%, 복수응답)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기불황이 지속할 것 같아서'(29.3%), '내 역량으로는 어려울 것 같아서(27.2%), '국내 기업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어서'(11.6%) 등이 뒤를 이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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