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수소·전기차 개별소비세 감면을 늘려갈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자동차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다음 주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자동차업계의 투자와 소비를 뒷받침할 조치를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자동차 업체가 추가 투자를 할 때 세제 혜택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수소전기차에 대해 2017년부터 올해 연말까지 개별소비세 5% 전체를 감면해주고 있다. 연말에 일몰이 도래하기 때문에 이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승용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를 5%에서 3.5%로 30% 한시 인하하는 기간을 연말까지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자동차 산업은 주력 중에서도 주력산업"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투자를 하고 부품업계와도 상생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월 산업융합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어 규제 샌드박스 1호로 현대자동차가 요청한 서울 시내 4곳의 수소차 충전소 설치를 허용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이는 정부가 자동차업계에 대한 관심과 지원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최종 한국GM 부사장, 박정호 르노삼성자동차 상무, 정무영 쌍용자동차 상무, 윤예선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한찬희 파워큐브코리아 대표, 유종수 하이넷 대표, 윤팔주 만도 글로벌 ADAS 부사장이 참석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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