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건시대 대영주급 부호들이나 볼 법한 초고가 TV가 국내외 시장에 잇따라 나온다.
삼성 LG등 가전사들은  4K UHD(초고해상도)는 물론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등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총동원한 제품을 개발하면서  'TV 값' 하늘 은 줄 모르고 상승하고 있다.
28일 LG전자는 'LG 시그니처(SIGNATURE)' 올레드 TV의 차기 라인업으로 77인치 TV 출시를 7월 출시한다고 전했다. LG전자는 현재 55인치와 65인치 울트라 올레드 TV를 주력으로 팔고 있으며 77인치 TV의 가격은 4,000만원대 초반에 책정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제2세대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을 채택한 SUHD TV 신형 모델을 80인치대로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80인치대 SUHD TV는 3,000만원 초·중반대에 결정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삼성전자는 LCD 기반의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 때문에 올레드 패널을 주력으로 하는 LG전자 초고가 모델보다는 다소 가격대가 낮다.
패널시장에서는 올레드 패널의 단가가 LCD 패널보다는 훨씬 비싸게 형성된다. 올레드 패널은 LCD보다 수율(불량없는 양산비율)이 낮다.

한편 가전사들의 초고가 TV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소비자들은 최신 기술에 걸맞는 안정성과 AS도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인지 궁금해 하고 있다. 과거 삼성과 LG 등은 브라운관 TV시절 확실한 AS와 품질로 '고장 나지 않는다'는 기업 이미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하지만  LCD TV가 주력이 된 이후에는 AS는 물론 안정성도 과거에 비해 못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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