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7시리즈/사진=BMW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뉴 7시리즈는 부분변경 모델이긴 하지만 그렇게 부르고 싶지 않다. 풀체인지에 가까운 변화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주양예 BMW 상무는 뉴 7시리즈를 이렇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뉴 7시리즈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출시 소감을 밝혔다.

BMW는 디자인과 기술 개선으로 새롭게 완성된 '뉴 7시리즈'를 통해 40여년 동안 사랑받아온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의 명예를 잇는다는 계획이다.

BMW는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뉴 7시리즈를 최초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뉴 7시리즈는 6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7시리즈는 지난 2015년 국내 출시 이후 지금까지 총 1만239대가 판매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BMW 키드니 그릴이 이전보다 50% 가량 커졌다는 점이다. 기본 모델의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5120㎜, 1902㎜, 1467㎜이며 롱 휠베이스 모델은 전장 5260㎜, 전폭, 전고가 1902㎜, 1479㎜다. 기본 모델과 롱 휠베이스 모델 모두 기존 대비 차체 길이가 22㎜ 늘어나며 웅장함을 더했다.

액티브 에어 스트림이 기본 장착돼 주행 효율성도 개선됐다. 전 모델에 최대 500m 범위의 조사범위를 제공하는 BMW 레이저 라이트가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뉴 7시리즈는 6기통과 8기통, 12기통의 가솔린 및 디젤 엔진 모델과 최신의 BMW e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구축했다. 

뉴 7시리즈의 PHEV 모델은 BMW e드라이브 시스템을 적용해 소음과 배기가스 배출도 최소화했다. 뉴 745e sDrive, 뉴 745Le sDrive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고전압 배터리를 결합해 스포츠 주행 모드에서 최고시스템 출력 394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배터리만으로 최대 54~58㎞까지 주행 가능하다고 BMW는 설명했다.

BMW 뉴 7시리즈 실내/사진=BMW

주행 보조 시스템도 탑재됐다. 전 모델에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시스템이 적용됐다. 스톱&고(Stop & Go) 기능이 있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스티어링 및 차선제어 보조장치, 차선변경 경고, 차선이탈 경고, 측면 충돌방지 기능이 포함된 차선 유지 보조장치, 회피 보조, 측방 경고, 우선주행 경고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LED의 컬러를 통해 주행 보조 시스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안락함과 엔터테인먼트도 잡았다. 750Li xDrive 프레스티지 모델에 제공되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센터콘솔에 마련된 테이블을 통해 간단한 사무업무까지 가능하다. 또 뒷좌석 모니터는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재생하는 미러링 기능까지 지원해 업무와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BMW 관계자는 "BMW가 추구하는 럭셔리는 용기, 창조로부터 온다"며 "BMW와 함께하는 순간을 통해 고객이 기쁨과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 7시리즈의 가격은 뉴 730d xDrive가 1억3700만원,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최고 1억6460만원이다. 상위 모델인 750Li xDrive의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프레스티지 모델은 1억9850만원, M 퍼포먼스 모델인 M760Li xDrive는 일반 모델과 V12 엑셀런스 모델 모두 2억3220만원이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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