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왼쪽)와 신사업 성인영양식 라인제품 ‘셀렉스’. 사진/ 매일유업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매일유업이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 바탕에는 ‘고객 우선'이란 배경이 함축돼 있다. 특히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강화할 수 있는가’란 질문을 기준으로 올해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는 고객우선을 기치로 내걸고 식품회사로 신시장 개척을 선언하며 도전정신과 열정적인 자세를 이어나갈 것을 주문했다. 매일유업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유가공 전문 기업을 넘어 종합식품 서비스 회사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품질제일주의'와 '낙농보국'을 기본 철학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매일유업이 새롭게 성인영양식과 가정간편식(HMR) 등 신사업에도 진출했다. '한국낙농가공 주식회사'가 전신인 매일유업은 국내에 젖소가 부족하던 70년대 비행기까지 동원해 젖소를 들어온 사례로 유명하다. 당시 국제개발협회(IDA)의 차관을 빌려 3년간 5000여 두의 젖소를 수입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매일유업은 우유·발효유·치즈·유아식·커피음료·주스 등 분야별 손꼽는 국내 유업체로 성장했다.

2017년에는 지주사 전환을 통해 본격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15개 계열사를 보유한 외식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했다. 지주사인 매일홀딩스 밑으로 커피전문점 폴 바셋 운영사인 '엠즈씨드',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 '상하농원', 영유아용품 전문 회사인 '제로투세븐' 등 자리잡고 있다. 이중 폴 바셋 운영사인 '엠즈씨드'는 사내벤처 형식으로 시작해 분사한 케이스다.

매일유업은 이번 주사 전환을 통해 미래에 투자할 수 있는 수익 기반을 만들었다. 특히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성인영양식에 주목했다. 매일유업은 저출산·고령사회 진입 등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영유아에 집중했던 기존 사업을 생애주기 전반으로 확장했다. 매일유업은 생애주기별 영양설계 전문 브랜드 ‘매일 헬스 뉴트리션’을 론칭하고 그 첫 번째 제품 라인으로 ‘셀렉스’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임신한 여성'에 집중했던 사회공헌사업의 영역이 '노년층'까지 확대됐다. 최근 매일유업은 소외된 독거노인의 건강 증진과 고독사 방지를 위한 '우유 안부 캠페인'으로 독거노인세대에 매일 우유배달을 통해 고독사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독거노인 안부 캠페인 등 최근 진출한 사업분야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진행되는 중"이라며 "향후 고객 중심문화를 기반으로 종합식품 서비스 회사로써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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