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 의장과 여야 교섭 단체 3당 원내 대표. 28일 정의당이 여야 교섭 단체 3당 원내 대표가 합의한 내용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정의당이 28일 여야 교섭 단체 3당 원내 대표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장직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맡기로 합의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이 끊임없이 요구해 온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만 결과로 남은 합의”라며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연장을 28일 본회의 표결에 부친다고는 하지만 특위 위원장 중 한 자리는 수구 세력에 넘어가게 됐다. 결국 심상정 교체만 남은 퇴행적 결과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개혁 의지가 남아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모든 개혁을 좌초시키려는 한국당의 몸부림에 힘을 실어 준 이 합의로 개혁은 다시 안개 속”이라며 “심상정 위원장 교체와 특위 연장이 선거 제도와 사법 개혁 중 어느 하나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은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개혁의 생각이 있다면 계획과 의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여야 교섭 단체 3당은 이날 6월 임시 국회의 본회의를 개최해 국회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활동 기한을 오는 8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합의문 전문]

1. 정개특위, 사개특위는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

2. 특위의 위원장은 교섭 단체가 맡되, 의석수 순위에 따라 1개씩 맡는다.

3. 정개특위의 정수는 19명으로 하고, 위원은 교섭 단체 및 비교섭 단체의 의석수에 따른 구성 비율표에 따라 구성한다.

4. 6월 28일 본회의를 개최하여 상임 위원장과 특위 연장안을 처리한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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