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노후관 개량사업 3단계 조기 완료, 4단계 개량사업 조기 착수
정기 관 세척, 수량·수압감시, 자동수질측정기 설치 등 대비

[한국스포츠경제 변진성 기자] 부산 상수도사업본부가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를 계기로 노후관 개량계획을 앞당겨 조기 완료를 추진한다.

시는 앞서 지난 1984년부터 지속적으로 단계별 노후관 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마무리 단계인 3단계 사업을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는 2,850억 원 규모, 총 길이 1087km에 대해 노후 도복장 강관, 회주철관 등을 교체, 정비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와 관련해 노후관 개량계획을 앞당겨 도로굴착이 가능한 지역부터 우선 정비해 내년 상반기 이전에 조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관망진단 결과에 따라 남아있는 노후관에 대해서도 4단계 노후관 개량사업 계획을 앞당겨 올해부터 추진계획 수립 및 조사에 나선다.

환경부 조사결과, 이번 인천 수돗물 사태는 평소 관 내부 청소를 하지 않아 피해가 커진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는 이러한 사고에 대비해 관 구경 400㎜이하 소블록 단위는 연 2회(상·하반기) 정기적인 관 세척, 주요 송·배수관로는 이중화시설을 조기에 구축하고, 완료된 구간부터 급수 중단 없이 관 세척 또는 세관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999년부터 2010년에 걸쳐 국내 최초로 시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소블록 484개소 구축 완료해 24시간 실시간 수압·수량을 조정·감시하고 있다. 수돗물 공급지역의 관로 끝단에는 73개소 자동수질측정기를 설치해 탁도 등 수질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시는 소블록 단위의 급수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소블록의 상위개념인 중블록 시스템을 2025년까지 구축 완료하고 올해 지난 4월부터 전문기술 용역을 시행 중에 있다. 특히, 시역 내에 설치된 배수지에 수질감시시스템을 구축해 가정 수도꼭지까지 최소거리의 과학적인 수질감시시스템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또 사유재산으로 주택소유자가 직접 관리해야하는 옥내노후급수관에 대해서도 교체비를 지원하며 사회취약계층에게 우선적으로 전액 무상 지원을 하고 있다.

이근희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부산시는 취수장부터 정수장, 송·배수 관로, 가정 수도꼭지까지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체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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