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보이스3'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보이스3'가 이진욱의 죽음으로 씁쓸함을 안기며 종영했다.

OCN 토일극 '보이스3'(극본 마진원, 연출 남기훈)는 지난 30일 최종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옥션 파브르'의 설계자 카네키 마사유키(박병은)를 검거하기 위해 쉼 없이 달린 강권주(이하나)와 도강우(이진욱)의 여정이 마무리됐다. 

도강우의 친형이었던 마사유키는 상처와 혐오로 뒤틀려있는 사람이었다. 선천적 싸이코패스에 어린 시절 재일교포로 받은 혐오와 차별 때문에 그는 더욱 악질적 범죄자로 변모했다.

나아가 마사유키의 집착은 동생 도강우에게 이어졌고, 동생이 자신과 같은 살인자가 되길 바랐다. 하지만 도강우는 "형 같은 괴물로 살 바엔 인간으로 죽겠어"라며 동반 죽음을 택했다. 이후 '옥션 파브르'에 대한 본격 수사가 이뤄졌고, 법의 심판까지 받았다. 

방송 말미에는 강권주의 청력 수치가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 그려졌고, '나는 오늘도 사람들이 간절하게 부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라는 메시지로 골든타임팀이 계속 유지될 것임을 암시했다.

이처럼 '보이스3'는 끝까지 치밀하고 완벽한 스토리로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이끌었다. 스쳐 지나가는 줄 알았던 장면마저 중요한 복선으로 되돌아올 만큼 서사가 촘촘하게 전개됐다. 여기에 이진욱, 이하나, 박병은 등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지면서 더욱 성공적인 시즌제를 완성했다.

특히 '보이스3'는 사회적 안전장치와 법, 그리고 주변을 향한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112 신고센터의 또 다른 이야기에도 기대를 갖게 했다. 시즌4로도 내용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OCN 토일극 '보이스3'(극본 마진원, 연출 남기훈) 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5.5% 최고 6.3%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5.1%, 최고 5.6%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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