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신사옥

[한스경제=김아름 기자] 휠라코리아가 '강동 시대'에 돌입했다.

휠라코리아는 1일 서초구 서초동에서 강동구 천호동으로 사옥을 이전한다고 밝혔다. 서초동 사옥은 지난 1999년 건립해 20년간 입주해 있었던 곳이다. 이번 사옥 이전을 계기로 지속성장 동력을 확보해 도약을 이뤄나갈 것으로 보인다.  

휠라코리아에 따르면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이전 작업을 진행한다. 휠라코리아가 새롭게 둥지를 틀 곳은 천호동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이스트 센트럴 타워'로 15층부터 18층까지 총 4개층에 차지할 계획이다. 이 곳에서 300여 명 휠라코리아 임직원 전원이 함께 생활하게 된다.

이번 사옥 이전은 △분산됐던 조직을 한 공간으로 통합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임직원의 대중교통 이용 및 이동 편의성을 높이며 △임직원의 스마트한 업무환경 조성을 위한 취지에서 비롯됐다.

휠라코리아는 사옥 이전과 함께 임직원의 근무시간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로 변경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시행해 온 주52시간 근무 제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결정으로, 임직원들이 복잡한 출퇴근시간을 피해 보다 유연하고 합리적인 환경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함이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사옥 이전으로 업무 효율이나 시너지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소통 강화로 활기차고 합리적이며 유연한 조직 문화가 더욱 강화·확산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기업의 지속 성장 발판을 견고하게 다져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휠라코리아는 지난 20년 동안 서초동 사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2005년 당시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이전되었던 본사로부터 내부경영자인수(MBO, Management Buy-Out) 방식으로 휠라코리아를 독립시켰던 것을 시작으로 2007년 휠라 전 세계 브랜드 사업권 인수, 2010년 휠라코리아 유가증권시장 상장, 2011년 미국 골프기업 아쿠쉬네트 인수, 2016년 휠라 브랜드 리뉴얼 단행과 아쿠쉬네트 뉴욕증시 상장 및 지배주주 등극 등을 달성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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