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맞아 조종석 유리가 파손된 아시아나항공기/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중국 베이징공항 도착 직전 우박을 맞았다. 그 결과 조종석 창문에 금이 가는 등 기체에 손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아시아나항공과 승객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 25분 부산을 떠나 베이징으로 가던 OZ315편(A320) 항공기가 베이징공항 도착 약 10분 전 상공에서 우박과 벼락에 맞았다.

이로 인해 조종석 외부 유리창 중앙에 여러 개의 굵은 금이 가고 날개에 있는 랜딩 라이트가 파손되는 등 기체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시아나는 해당 항공기는 베이징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으며 다친 승객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항공기 운항이 어려워지면서 당일 오후 5시 50분 베이징공항을 출발해 부산으로 올 예정이던 연결편(OZ316편)은 결항했다.

이 항공기에 탑승 예정이던 승객 69명은 약 30분 뒤 베이징공항을 출발한 후속편(OZ314편)을 이용해 부산에 도착했다.

아시아나는 "3일 한국에서 부품을 공수해 사고 항공기 부품 교체를 완료했으며 이날 정오께 해당 항공기가 승객을 태우지 않은 상태로 인천공항으로 들여와 추가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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