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야시장. 최근 '다큐 3일'에서 소개된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의 누리꾼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지난달 30일 KBS2 ‘다큐 3일’에서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 72시간’ 편이 방영됐다.

대구 서문시장은 조선 후기 전국 3대 시장의 하나로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를 통틀어 가장 큰 시장이었다. 서문시장은 지난 2016년 야시장을 개장하면서 대구 시민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서문시장 야시장에는 주말 평균 10만여 명이 찾는다. 오후 7시가 되면 서문시장 옆 2차선 도로가 통제되고, 70여 대의 리어카가 자리를 잡으면 야시장이 열린다. 이곳에는 먹을거리만 있는 게 아니라 직접 만든 방향제와 향초, 목공 상품 등 개성 넘치는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곳 서문시장 야시장은 청년들의 꿈을 키우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날 방송에서 김경일 사장은 장사가 잘 되지 않아 메뉴를 네 번이나 바꾸는 등 시행 착오를 겪었다고 한다. 그는 “야시장은 꿈을 이룬 곳이기도 하지만 꿈을 더 크게 갖게 해준 곳이다. 그래서 지금 내 꿈은 친구와 가게를 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시장 영업은 3월부터 11월 사이 평일과 일요일은 오후 7시부터 11시 30분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진다. 또 12월부터 2월 사이 평일과 일요일은 오후 7시부터 10시 반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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