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씨 구미 케미칼. 10일 오전 8시 50분쯤 경북 구미에 있는 지엠씨 구미 케미칼에서 염소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경북 구미에서 염소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8시 50분쯤 경북 구미 국가 산업 1단지 내 지엠씨 구미 케미칼에서 염소 가스가 누출됐다.

회사 직원들과 구미 화학 방재 센터는 사고 발생 20여 분 만에 염소 가스 누출을 차단했지만, 인근 공장 직원과 주민 등 30여 명이 메스꺼움 증상 등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미소방서 관계자는 “염소 가스 흡입으로 경증 환자 26명이 파악된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 사고와 관련해 구미시는 “누출된 가스 양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되진 않았지만 많은 양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인근 공장 직원과 주민들은 “악취가 난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미 화학 방재 센터 등은 지엠씨 구미 케미칼에서 염소 가스 제조 도중 중화탑(굴뚝) 오작동으로 염소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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