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도 손흥민처럼 가외수입 '쏠쏠'... 광고ㆍ방송계에서 눈독 들이는 까닭
이강인도 손흥민처럼 가외수입 '쏠쏠'... 광고ㆍ방송계에서 눈독 들이는 까닭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9.07.11 14:48
  • 수정 2019-07-11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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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광고계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LG 광고 모델 데뷔 모습. /LG 전자 제공
이강인이 광고계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LG 광고 모델 데뷔 모습. /LG 전자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광고주들이 치열한 ‘이강인(18ㆍ발렌시아) 모시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강인은 현재 아디다스(스포츠 용품)와 넥슨 FIFA 온라인4(축구 게임), LG(에어컨ㆍ정수기냉장고ㆍ휴대전화), KT(통신사)까지 총 4개 회사의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이다. 대부분 3년 안팎의 장기 계약이다.

◆광고 모델로 손색 없는 이강인

통상적으로 광고사나 후원사들이 찾는 모델은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가 월등한 선수들이다. 여기서 현재 가치란 해당 종목에서의 기본적인 실력이며 미래 가치는 잠재력을 뜻한다. 잠재력은 낮은 연령, 팀 내 주전 가능성, 명문 팀 또는 빅 리그로의 이적 가능성 등을 포함한다. 선수 자체의 캐릭터가 개성 있거나 반전 매력을 갖고 있거나, 정갈한 이미지라면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

실제로 광고 모델 섭외를 담당하는 한 광고 관계자는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기업들은 브랜드와 동반하는 ‘스타 마케팅’을 하고 싶어 한다. 스포츠 선수의 경우 실력은 물론이고 포지션의 특수성, 선수의 이미지, 나이, 반전 매력 등이 모두 모델로서의 평가 요소가 된다”고 귀띔했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손흥민(27ㆍ토트넘 홋스퍼)의 모델료는 최고 대우인 6개월에 5억~6억 원, 1년에 10억 원 이상인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20세 이하(U-20) 대표팀 수문장 이광연(20ㆍ강원FC)만 해도 광고로 기용될 경우 모델료가 최소 1억~3억 원 수준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강인의 경우 손흥민보다는 아래이지만, 이광연의 추정 모델료보단 훨씬 높은 수준의 모델료를 받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광고 모델로서 나무랄 데가 없다. 일단 실력은 검증을 받았다. 지난달 끝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U-20 대표팀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2골 4도움으로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만 18세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 유수의 클럽들과 이적설에 휩싸였다는 점 등은 그가 높은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하게 하는 대목이다. 스페인 복수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로는 현지 클럽 레반테, 오사수나, 그라나다, 에스파뇰을 비롯해 네덜란드의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방송계에서도 남다른 존재감

방송계에서도 이강인은 ‘핫(Hot) 한’ 존재였다. U-20 월드컵이 끝난 지난달 중하순 이후 각 방송 작가들은 이강인을 비롯해 측근들을 섭외하는데 열을 올렸다. 본지의 이강인 측근 인터뷰 보도를 보고 연락처를 물어온 경우도 여러 차례다. 지상파인 KBS 예능팀을 비롯해 케이블채널 tvN의 모 프로그램 작가 등은 전화 통화에서 “이강인 관련 방송 콘텐츠 제작을 위해 측근들을 섭외 중이다”라고 전했다.

어린 시절 이강인을 지도했던 김선우 포천 기미테 축구센터 감독은 “붙임성도 있고 귀여운 선수였다. 태권도장을 하시던 아버님으로부터 좋은 인성을 갖추도록 가르침 받아왔던 것 같다”고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 오세훈(20ㆍ아산무궁화)과 황태현(20ㆍ안산 그리너스FC), 엄원상(20ㆍ광주FC) 등 U-20 대표팀 선수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이강인은 형들에게 다소 짓궂은 장난까지 칠 줄 아는 귀염둥이 선수다. 세계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인 동시에 밝고 긍정적이며 때론 귀여운 면모도 있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라는 평가다.

아이스크림 ‘슈퍼콘’을 생산하고 있는 빙그레는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모델 손흥민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내용의 광고 영상은 국내는 물론 해외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면서 슈퍼콘 판매가 전년 대비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콘 매출은 지난 5월에만 26억 원을 기록했다. 이강인을 모델로 내세운 브랜드사들 역시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