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재명 지사, 시·도 지사 가운데 이례적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 참석
“이제라도 수입 다변화, 부품소재산업 국산화 및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해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동진쎄미켐에서 열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반도체 소재 평가시설을 살펴보기 위해 방진복을 입고 있다. /연합뉴스

[경제왜란2019][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 대일 비난을 이어가며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재차 강조했다.

이 지사는 12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한 반도체 기업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은 오만함의 방증”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보통 제재라 하면 수입규제나 관세 강화, 불매운동 등이 일반적”이라며 “파는 쪽이 수출을 규제하겠다니 참으로 기발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오랫동안 우리가 추진한 수입 다변화와 부품소재의 국산화가 더뎠던 측면이 있고 지금 이 부분들이 경제전쟁의 무기로 전락했다”며 “이제부터라도 수입 다변화, 부품소재산업 국산화로 안정적 공급체계를 발굴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촉구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도 실태조사나 태스크포스 구성, 긴급자금 지원 등 긴급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도 안정적 공급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대기업들이 당장의 이익에 급급해 중소기업 장비업체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지 않다 보니 일본의 독과점에 희생된 측면도 있다”며 “대기업들도 장기적으로 안정적 공급체계를 만드는데 중소기업, 정부와 협력해야 한다”며 대기업의 태도 변화도 강조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중장기 대안 마련과 국내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 지사는 시·도 지사로는 이례적으로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에 참석했다.

한편 경기도는 국내 반도체 사업체 50% 이상, 반도체 산업 종사자 60% 이상이 집약돼 있어 일본의 규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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